요즘 음식 조절 중이다. 밥따로 물따로.
아침 저녁 두끼만 먹고 있다. 물은 식사 전후 2시간에는 먹지 않는다. 국과 찌게는 먹지 않는다. 몸무게는 5kg 정도 빠졌다. 몸무게는 아직도 계속 빠지는 느낌이다. 더불어 간식도 먹지 않는다. 어쩌다 먹어도 단거, 짠거, 고기는 먹지 않는다.
몸무게가 빠지는 이유는 물을 안먹어서인 것 같다. 그 외에는 딱히 내 생활이 바뀐 것이 없으므로. 음… 술도 안먹고 있구나.
물을 안먹으면 갈증날 것 같아 어떻게 하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갈증날 일이 없더라. 식사후 2시간 후에 물을 먹으면 되는데 2시간 동안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가고, 또 막상 물 먹어도 될 시간이 되어 먹을려고 하면 또 그다지 물먹고 싶은 맘도 없고.
밥따로 물따로에 대해서는 큰형이 아주 오래전(10년도 넘은 것 같아)에 소개해 주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관련 책도 좀 더 조사해 보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관련 서적으로는 다음 정도 읽어보면 된다. 주요 서적은 ‘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이다.
그냥 소개만 받은 것이 아니고 우리 가족 중에 두 분이 이 방법의 혜택을 입었다. 아버지께서는 뇌경색으로 몸이 움직이지 못할 뻔 했는데 이 방법으로 단 몇개월만에 멀쩡해지셨다. 형수께서도 심장에 종양이 있었는데 몇개월 후에 종양이 사라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물론 책에는 이보다 더 많은 사례가 있다. 가장 생생한 사례는 ‘4개월의 기적’ 책을 읽어보면 된다. 사이트는 여기이고 이상문 선생님의 강의 동영상도 있다.
밥물의 핵심은 밥따로 물따로인데 부언하면 몸이 뜨거워져야 할 때에 물로 불을 끄는 짓을 하지 말라라고 요약할 수 있다. 몸이 장작불처럼 타오를 때에 아무 때나 시도 때도 없이 물을 마셔대니 몸이 축축해지고 활발함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병이 날 수 밖에.
내가 해 본 결과 일단 호흡이 안정됨을 느낄 수는 있었다. 이런 안정감 이전에는 무언가 항상 떨림이 있었다고 (지금 미루어) 생각하고 있다. 내 몸이 쓸데 없이 바쁜 것이다. 이로 인해 몸이 항상 긴장하고 있고, 들떠 있는 것이다. 밥물을 하면서는 호흡이 안정되니 복식 호흡도 더 잘된다. 그 외 더 좋은 점은 좀 더 해봐야 알겠고. 최소한 보름 이상은 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내가 정확하게 밥물식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언젠가 신대방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가서 코칭을 좀 받아야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걸 하게 되었느냐.
요즘 소화가 너무 안된다. 그래서 저번 주에 병원가서 암 정밀진단, 심장정밀진단 받았다. 위내시경 결과로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 나왔다. 이번주 금요일에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온다. 어디서 들어보니 ‘장상피화생’은 거의 위암 직전 단계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