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2

회사 메일로 Gmail을 쓰면서 대용량 첨부파일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회사 메일서버를 gmail 로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에 닥친 문제는 역시 대용량 메일 발송 문제였다.
(아... 주요 고객사에서 구글 메일 접속을 차단하는 것도 문제였지. 이 문제는 나중에...).

대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나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다.

대용량 메일이라는 것이 실은 메일을 대용량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고 적당한 다른 스토리지에
파일을 올려두고 그 링크를 메일로 보내는 것이므로 이 작업을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하면 되는거지.

다만 기존에는 메일쓰기 화면에서 파일을 올리고 메일 발송을 하는 반면에 우리의 경우에는 파일을 적당한 장소에 올리고 그 파일을 공유(메일보내기)하는 순서로 작업하는 것이다.

첫째로, 먼저 생각난 것은 google docs에 파일을 올리고 공유를 하는 것이다.
최근에 구글은 구글 독스에 upload any files라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비록 용량은 1G 이지만
어찌되었든, 웹하드의 기능이 들어온 것이다. 구글 독스는 이미 문서 공유 기능이 있으므로
업로드 한 파일을 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둘째는 네이버메일과 같이 대용량 파일 첨부를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를 이용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메일을 보낼 경우 회사 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와 회사의 일관성(?)이 없다. 발신자가 네이버 아이디이기 때문이다. 머... 큰 문제인가? 받는 사람은 신경 안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회신 주소를 회사메일 계정으로 할 수는 있다.

세째는 네이버의 ndrive나 MS의 skydrive같은 무료 저장공간을 이용해도 된다.
여기는 아주 넉넉한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사용 느낌도 제법 좋다. 여기에 파일을 업로드 하고 이 파일의 경로를 메일을 보내면 된다. 보통, 업로드된 파일에 대해 메일 보내기 메뉴가 제공된다. 역시 네이버 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네째는, 알집으로 파일을 분할하여 압축하는 것이다. 분할 압축할 때에, 메일로 보낼 수 있을만큼
적당한 사이즈로 분할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 각각의 파일들을 메일 첨부로 넣으면 된다.
물론 받는 사람은 각각의 분할된 파일을 모두 다운로드하여 알집으로 풀어야 한다.
(약간 번거로운가?)

머... 이 정도... 생각해 보았다. 별 신통치는 않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은, 과연 그렇게까지나 메일로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고 싶을까 하는 것이다. 500메가, 1기가 하는 파일들을 정말 메일로 보내고 싶은 것일까.

메신저로 보내도 되고. 협업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올려도 되고.
아니면 아파치 설치된 아무 웹서버에 파일 올려놓고 그 링크를 메일로 보내도 되고.
네이버 같은 서비스들은 결국 이런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이다. 흡사 이 기능이 메일의 서비스인 것처럼. 그런 서비스는 우리 개발자 친구들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구글이 대용량 메일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애초에 메일은 대용량 첨부파일을 보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 1개:

  1. 어.. 음... 현수막 인쇄하려고 파일 보내려했더니 ai파일이 38메가 나옵니다 대용량 때문에 다음에 로그인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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